간판은 그 가게의 얼굴입니다
며칠전 한식당을 하신다면서 기존에 간판이 조그만게 있으니 뚜껑만 바꿔서 올리고 싶다고 하는
문의가 있어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입구는 통유리 4개에 출입문은 쌍으로 2개나 있는 큰입구인데 기존 두개의 가게 벽을 터서
한가게로 만드는데 기존간판을 중간에 놓자고 하시면서
인테리어 비용이 약8천만원 들어간다고 내심 자랑을 하시며 간판에 들어갈 비용이 부족하다
하셨습니다.
어찌 고정관념을 바꿔드려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제 생각은 가게에 들어서면 내부시설에 놀랄수도 있겠지만 내부에 8천 아니라 8억을 들여놓은들
지나가는 분들이 입구에서 볼때 그가게는 참 가난해보이고 다른곳에서 쓰던 간판 주어다 놓은거 같고 들어가기전 한번더 망설여 지리라 봅니다.
(예.- 식당골목등 여러업체의 간판을 보았을때 이왕이면 깔끔하고 눈에 확 뜨이는 곳으로 시선이 가는것을 경험해 보셨을 거에요)
음식이 워낙 맛있어서 간판이 안보여도 손님들이 소문듣고 줄을이어 대기하지 않는이상-
독특하고,예쁘고, 멋있게 보여도 망설여 질수도 있는데, 벽면크기에 맞지도 않는 작은간판!
해달라시는 데로 해드릴수도 있겠지만 제 양심이 허락지 않아서-
차라리 떼어버리고 건물크기에 맞춘 프레임간판 이나 방부원목 또는 조형물을 이용한 조형간판.
또는 상호글자만 붙이는 방법을 설명해 드렸는데 선택을 어찌하실런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셔서 .......
이블로그에 방문하신 님들께서는 절대 신중하세요.
어떤가게든 준비하실때는 주변환경과 내 가게의 입지조건,모든행인이
한번더 바라볼수있는 가게의 얼굴이 간판이라는 생각을....